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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은 이번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SBS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며 프로구단 코치, 감독을 거친 그는 새내기 해설가가 되어 재치있는 해설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각종 SNS와 포털에서는 그가 선보이는 신박한 해설 어록들이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남자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선수를 향해 응원과 함께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작은 지난 20일 한국 대 키르기스스탄전 부터다. 당시 그는 손흥민의 경기를 침착하게 이끌어 가는 점과 황의조 선수와의 투톱체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내 손흥민이 상대편 골대를 스쳐 갈 정도로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선보이자 “손흥민이기에 가능해 보입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경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위치선정을 칭찬하며 “역시 이름값을 하네요”라며 감탄을 보냈다. 또 손흥민이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와일드카드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23일, 한국 대 이란전 당시 최 위원은 손흥민선수를 향해 ‘걸출한 에이스’라고 칭하며 “상대도 손흥민의 위압감을 알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 거예요.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든든하죠”라고 소개했다.
손 선수가 상대방과 우리 진영을 종횡무진 움직이는 모습이 이어지자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도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합니다. 현대 축구에서는 공격수가 공격만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슛을 할 수도 있는데 팀을 위한 이타적인 플레이, 역시 손흥민답습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날 최 위원의 손 선수 칭찬 압권은 공인구 지적이었다. 후반 손흥민이 공을 다루다 실수로 놓치고 말았는데, 이때 최 위원은 “완벽한 손흥민 선수가 실수하는 것은 공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손 선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같이 중계하던 배성재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 또한 그의 깜짝 발언에 웃음 지었다.
27일 진행된 한국 대 우즈벡전 전반 4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황의조선수가 골을 성공시키자 “정말 대단합니다. 어떤 칭찬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둘의 콤비플레이를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의 양발 활용 능력은 신이 준 선물 같습니다”라고 말한 최 위원은, 후반 29분경 역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황의조의 발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자 “정말, 이런 드라마를 어떻게, 정말 한 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손흥민이 포기하지 않고, 황의조의 연결. 정말 기가 막힙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SBS는 8월 29일 수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최용수 해설위원, 그리고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 이른바 ‘욘쓰트리오’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 한국 대 베트남과의 남자축구 4강전을 중계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