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MLS 34R 이주의 선수 선정

허윤수 기자I 2025.09.19 10:13:11

MLS 입성 후 첫 이주의 선수 선정
솔트레이크전서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 작성
MLS 사무국 "슈퍼스타의 첫 해트트릭"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MLS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미켈롭 울트라’가 후원하는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MLS 이주의 선수는 사무국이 주관하는 북중미기자협회(75%)와 팬 투표(25%)를 합산해 선정된다. 손흥민이 MLS에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손흥민은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LAFC도 4-1로 크게 이기며 2연승과 함께 4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이어 2경기 연속 골도 기록했다. 대표팀 경기까지 합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이날도 손흥민이 골 맛을 보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분이 막 넘을 무렵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적재적소에 티모시 틸만의 침투 패스까지 나오며 골키퍼와 맞섰다. 손흥민은 일대일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손흥민의 리그 2경기 연속골. 공이 골라인을 통과한 시간은 2분 5초였고, 공식 기록은 3분으로 표기됐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킥오프 53초 만에 득점한 손흥민은 다시 한번 벼락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곧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중거리 감아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MLS 진출 후 첫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2-1로 쫓기던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 함께 질주했다. 공을 잡은 부앙가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유인한 뒤 패스했고, 손흥민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부앙가는 리그 득점왕 경쟁 중임에도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위해 득점 기회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잘 아는 손흥민은 부앙가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앞구르기로 대체하며 기뻐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경기 후 손흥민은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6분을 뛰며 3골, 슈팅 6회, 유효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33%(1/3), 지상 경합 승률 50%(5/10),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7점을 받았다.

MLS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손세이셔널(손흥민+센세이셔널)’이라고 손흥민을 언급하며 “슈퍼스타가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축하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첫 해트트릭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놀라운 어시스트를 해 준 틸만, 홀링스헤드, 부앙가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진도 잘해줬기에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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