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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가 2003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공채탤런트 선발대회를 부활시키고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초 공채 신인탤런트를 선발해 빠르면 상반기 안으로 SBS 드라마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BS는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전형기간과 선발인원 규모 등을 조율 중이며 내부 결정이 끝나는 대로 공고를 내 11기 공채 탤런트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좋은 인력자원을 수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채 제도의 장점이 크다"며 "신인들인만큼 출연료에 대한 부담이 덜한 측면도 드라마 제작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가에는 유준상, 김명민, 최성국, 김주혁, 오대규를 비롯해 정혜영, 황보라 등이 S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KBS는 5년만에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를 내고 10월 21명의 21기 공채탤런트를 선발한 바 있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공채 탤런트 부활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방송사들은 신인을 발굴함에 있어 과도하게 매니지먼트 회사에 의존해온 게 사실이다"며 "그러다보니 결국 방송사는 자체 연기자를 키우지 못해 손해를 본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불황극복의 한 방편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안방극장에 신선한 얼굴들이 대거 투입된다는 점에서 공채 탤런트의 부활은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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