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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는 올해는 아직 초청 명단에 들지 못했다. 작년 10월 중순만 해도 세계랭킹 52위를 유지해 연말 기준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마스터스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순위 도약을 노렸으나 오히려 후퇴해 67위로 밀렸다.
김시우가 10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할 유일한 방법은 이 대회 우승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19가지 출전 조건을 충족해야 참가할 수 있다.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받을 기회는 지난 3월 31일 마감됐다. 새롭게 톱50에 이름을 올린 마이클 김이 출전권을 받았다. 남은 티켓은 딱 한 장이다. 이번 주 대회 우승자가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이미 마스터스에 초대된 선수가 우승하면 그나마 한 장의 남은 티켓도 사라진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7번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순항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3%(5위), 그린적중률 72.22%(13위)로 정교한 샷을 보였지만, 퍼트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온 그린 시 홀당 퍼트 수 1.69개로 전체 39위에 머물렀다.
라이더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키스 미첼(미국)은 8언더파 64타를 쳐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 3위(6언더파 66타), 조던 스피스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공동 4위(이상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김주형은 첫날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40위에 머물러 컷 통과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