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배우들이 노력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변요한, 신혜선, 이엘은 ‘그녀가 죽었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변요한은 공인중개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의상부터 표정까지 공인중개사다운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변요한은 “실제 공인중개사분들을 만나 여러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모범적인 공인중개사의 옷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 등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여 제작진과 회의 끝에 경량 패딩 조끼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캐릭터 외형을 설정했다. 특히 반듯한 공인중개사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는 구정태를 완벽하게 소화하고자 했던 변요한은 구정태의 이중적인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겉으로는 굉장히 상냥한 미소, 신뢰도 높은 미소를 장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삶을 꾸며내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맡은 신혜선은 인플루언서 캐릭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극 중 한소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데, 한소라가 자신의 성격과는 정반대의 캐릭터였다고 밝힌 신혜선은 “성격상 조금 쑥스럽고 힘들었다”는 말로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신혜선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로 촬영 현장에서 극찬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신혜선은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예고해 한소라를 통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가진 성격 중에서 가장 거칠고 톰보이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듯 연기 인생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엘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고심하며 강력반 형사다운 말투, 액션 등에 집중해 캐릭터를 사실감 넘치게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외적인 모습보다는 꼼꼼하고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오영주의 성격에 집중해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고 밝힌 이엘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이처럼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배우들의 섬세한 노력은 ‘그녀가 죽었다’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