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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축구협회(FSF)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가 MRI(자기공명촬영) 검진 결과 이번 대회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네는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떠오른 세네갈에서 없어서는 안될 공격 자원이다. A매치 93경기에 나서 34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현역 세네갈 선수 1위고 A매치 출전 경기 수는 이드리사 게예(96경기·에버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마네는 올해 세네갈이 치른 A매치 전 경기에 출격했다. 올해 초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마네는 지난 8일 소속팀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세네갈 대표팀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마네를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끝내 회복이 어렵게 되면서 마네 없이 이번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FSF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슬픈 소식”라며 “마네의 부상이 팬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대표팀에는 동기부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A조에 속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1시 네덜란드와 1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10시 카타르, 30일 오전 0시 에콰도르와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추가로 부상자가 나와 전력손실이 생겼다.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25·라이프치히)가 훈련 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은쿤쿠는 훈련장에서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와 경합하다가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은쿤쿠는 최근 가장 핫 한 공격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0골을 넣으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도 15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인 은쿤쿠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프랑스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접게 됐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이미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무릎)와 은골로 캉테(첼시.햄스트링), 센터백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햄스트링)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