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폴킴·김민석… 감미로운 '이지리스닝 곡' 뜬다

윤기백 기자I 2022.03.11 11:05:49

방송활동 없이도 입소문 타고 인기
'듣고 싶을까' 9일째 지니 일간 1위
'어제처럼' '취중고백' 차트 상위권

MSG워너비 M.O.M의 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지리스닝 곡이 뜬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서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등 사회적인 이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리스너들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때 듣기 좋은 노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별한 프로모션과 활동 없이도 대중성의 지표인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M.O.M(지석진·KCM·박재정·원슈타인)은 지난달 26일 신곡 ‘듣고 싶을까’를 발매했다. ‘듣고 싶을까’는 ‘바라만 본다’에 이어 작곡가 박근태와 김도훈이 M.O.M을 위해 선물해준 곡이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하모니,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하는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리스너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MSG워너비는 지난해 발매했던 ‘바라만 본다’와 달리 이번 신곡은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 음원만 발매했다. 이 곡은 점점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차트 순위를 높여갔고,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지니 일간차트에서 무려 9일간 1위를 차지했다. 봄 느낌을 담은 감미로운 하모니가 힐링을 선사,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폴킴(왼쪽)과 멜로망스 김민석
폴킴의 신곡 ‘어제처럼’도 나른한 오후 느낌의 편안한 노래로 3월 지니 일간차트 최상위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감미로운 폴킴의 음색으로 불린 ‘어제처럼’은 가수 제이가 2000년에 발매한 앨범 ‘인 러브’(In Love)의 동명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어제처럼’은 발매 이후 줄곧 지니 일간차트 5위권에 머무르며 장기집권을 예고하고 있다.

지니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팬덤이 활동하지 않아도 올해 1월부터 1위에 오른 노래들을 살펴보면 리스너들이 들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도 1위에 오른 MSG워너비, 폴킴의 ‘어제처럼’과 리메이크곡으로 2개월째 월간차트 1위를 놓치지 않은 멜로망스가 이지리스닝 흥행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리스너들의 이지리스닝 곡 선호 경향은 올해 1~2월 지니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멜로망스 김민석의 ‘취중고백’에서도 나타난다. ‘취중고백’은 필이 2005년 발매한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발매 직후 지니 일간차트 1위를 40회 이상 했으며, 11일 현재에도 지니 실시간 차트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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