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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멀티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득점에 힘입어 리버풀을 3-1로 눌렀다.
2015~16시즌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3년 만의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 기록(13회)을 가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2017~18시즌 결승 상대가 바로 리버풀이었다.
반면 2018~19시즌 이 대회 우승팀으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2골 차 패배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인 리버풀은 오는 15일 열리는 홈경기에서 3골 차 이상 이겨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가 뒤쪽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9분 뒤에는 아센시오가 상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에게 1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의 8강전에서 후반 45분에 터진 필 포든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는 2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한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케빈 데브라이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상대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연결했고 리야드 마레즈가 어시스트했다.
계속 반격을 펼친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엘링 홀란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 로이스가 드리블에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45분 데브라이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카이 귄도안이 잡아 포든에게 연결했다. 이 공을 잡은 포든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