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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올 추석은 일 핑계로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겁니다. 추석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TV 영화도 보고, 부모님과 아기도 웃겨 주는 '오락반장'이 될 겁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가수 타이거JK-윤미래 부부가 맞는 올 추석은 각별하다.
이제 18개월이 지난 아들 조단이 쑥쑥 크는 모습을 보는 것만도 행복한데 석달 전 발매한 타이거JK의 8집 앨범은 10만장 가까이 팔리는 등 음반업계 대박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디지털싱글이 점령하다시피 한 음반시장에서 2CD에 무려 27곡이 담긴 타이거JK의 앨범이 이같은 인기를 얻으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3년간의 힘겨운 척수염 투병 기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두 사람의 주위에는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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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꺼번에 찾아온 행복에 대해 타이거JK는 "'내조의 여왕'인 미래의 무한한 믿음, 복덩이 아들과 가족의 사랑, 10여 년 째 주위를 맴돌며 응원해주는 팬들을 비롯해 알게 모르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2년만에 들고 나온 새 앨범이 히트할 줄은 본인도 전혀 생각지 못했다. 타이거JK는 "앨범 준비 기간에는 걱정이 컸다. 유행이 너무도 빨리 변하는 데다 사람들의 관심도 인색해진 것도 사실이고 '과연 뼛속까지 느껴지는 불황을 피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모두들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진심이 대중과 통했음을 느끼는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이 훨씬 많아졌다. 그는 "열심히 해서 힙합문화는 즐겁고 청소년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문화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음악으로 불황에 도전장을 내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아이가 생기면서 더 강하게 느끼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식도 대중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커갈 터전인 환경에 대한 문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조단이를 키우면서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며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더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MBC '무한도전' '놀러와'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그에게 신선한 도전이었다. 이에 대해 "무척 즐겁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한 타이거JK는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 공간이라면 가끔씩 출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시청자들을 춥게 만들고 싶진 않다"고 웃음도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2009년의 남은 3개월간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물어보니 크고 작은 계획이 줄줄이 쏟아진다. "얻은 만큼 베푸는 래퍼가 되고 싶다. 음악 붐도 일으키고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움직이고 베이비붐도 일으키는….(웃음) 담배도 끊어서 건강해지고 싶은데 작심삼일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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