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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은 19일 “오지환과 박찬호가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점수 12.5점을 받았고,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다.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는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 상금을 받는다. 지난 17일 1차로 투수·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고, 이날 포수와 내야수 등 나머지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가 상을 받게 됐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얻어 투표 점수 75점 만점을 기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공식 기록 등 수비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을 획득, 80.8점의 박동원(LG)을 제쳤다.
내야수 부문은 유격수 오지환·박찬호를 비롯해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에서는 오지환(LG),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박병호는 투표인단으로부터 56표를 받아 투표점수 75점을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25점을 기록, 총점 100점으로 투표와 수비 지표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스틴 딘(LG·68.75점)과 양석환(두산·46.88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받은 3위 양석환(두산)을 제치고 1루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을 받아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이 91.25점으로 2위,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은 허경민(두산)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을 기록했다. 81.94점의 2위 최정(SSG)과 72.22점을 획득한 3위 노시환(한화)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