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는 16일 오전 10시40분 기준으로 150만1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34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극장 수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히트맨’과 ‘정직한 후보’ 단 두 편이다.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 수가 70% 가량 급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실을 일궜다. 코로나19의 본격 확산 전에 개봉을 강행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는 분석이다. 이후 VOD 및 판권 수입까지 고려하면 ‘정직한 후보’의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의 성공으로 흥행 배우 대열에 올랐다. ‘내 안의 그놈’(191만명) ‘걸캅스’(162만명) ‘정직한 후보’까지, 세 작품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충무로에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이다. 극중에서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정치인으로 분한 라미란은 정치인의 거짓과 위선을 꼬집으며 관객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자칫 미움 받기 쉬운 캐릭터를 노련한 연기로 밉지 않게 표현한 것에서 더 나아가 공감까지 끌어내며 ‘라미란의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극한직업’, 올해 ‘히트맨’과 ‘정직한 후보’로 이어지며 연초부터 코미디 영화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불경기에, 코로나19까지 여러 가지로 답답한 상황이 관객들로 하여 코미디 영화를 찾게 하는 것 같다”며 “건강한 웃음을 주는 코미디 영화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