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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은범·서건창·임정우 등 12명 방출...정주현은 은퇴 결정

이석무 기자I 2023.11.25 14:31:46
LG트윈스 송은범. 사진=뉴시스
LG트윈스 서건창. 사진=뉴시스
LG트윈스 정주현.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LG트윈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은퇴의사를 밝인 내야수 정주현을 비롯해 투수 송은범·임정우, 내야수 서건창 등 과거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수 송은범·이찬혁·김태형(좌)·성재헌·임정우, 내야수 서건창·정주현·김성협·최현준, 외야수 이천웅·최민창·이철민 등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정주현은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송은범이다. 2003년 SK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송은범은 프로 21년 동안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LG에서는 2019년부터 활약하면서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4경기 등판 3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우완투수 임정우도 한때 마무리투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6년 28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당시 마땅한 마무리투수를 찾지 못했던 LG의 갈등을 풀어줬다. 히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8년 2경기 등판을 끝으로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내야수 서건창도 LG를 떠나게 됐다. 서건창은 2014년 넥센히어로즈 시절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201안타)를 정복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면서 정상급 2루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 LG로 이적한 서건창은 2022년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은 겨우 44경기에 나와 타율 .200을 치는데 그쳤다.

외야수 이천웅은 2019년 타율 .308에 168안타를 기록하면서 LG 타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사실상 선수 인생이 막을 내렸다.

한편, 올 시즌 LG의 백업내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정주현은 은퇴를 선언했다. 2009년 1군에 데뷔한 정주현은 올해까지 줄곧 LG에서만 활약했다. 올 시즌도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273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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