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7일 “‘나는보리’를 연출한 김진유 감독을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유료입장 방식을 전면 무료입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진유 감독은 집행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강릉씨네마떼끄 선배들의 유산인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유지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로 꼽았다. 이어 “영화제가 더 커지는 방향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규모나 의미를 잃지 않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릉 독립영화인으로의 사명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또한 “팬데믹 상황을 지나 팬데믹 이전의 영화제로 돌아가는 게 우선 목표”라며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보고 쑥향을 느껴보셔야 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여전히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영화제를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1999년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강릉씨네마떼끄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이후 2019년 집행위원회 체제로 개편, 20여년간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이끌어 온 박광수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올해 다시 한번 조직개편을 통해 김진유 집행위원장과 송은지 부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김진유 집행위원장은 2005년 영화제 자원활동가로 시작해 영화제 운영 및 영상 기록, 상영 등을 망라해 16년간 헌신적으로 활약해왔으며, 송은지 부집행위원장은 사무국장직으로 지난 몇 년간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사무국을 맡아온 재원이다.
코로나 19 이후 다시 영화제가 예매에서 무료입장으로 입장방식이 바뀐 데에 대해 사무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제 운영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다시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영화제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찾아주시는 관객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1999년 시작해 올해 24주년을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원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상영 영화제다. 강원도민은 물론 관광객과 독립영화인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아 성장해온 제24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 주최로 오는 8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강릉시 정동진초등학교에서 3일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