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다시 듣는 그 때 목소리.'
13일 서울 홍익대 앞 롤링홀 무대에서는 반가운 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남성 인기 듀오 '캔'(CAN)의 초기 멤버로 활동했던 싱어송 라이터 유해준. 캔 시절 '천상연'으로 인기를 모았던 그가 모처럼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유해준은 2005년부터 '프라하의 연인' '미스터 굿바이' 등의 드라마 주제곡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주인공이다. 그동안 노래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번도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얼굴없는 가수'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연은 노래로만 접하던 그의 무대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사실 유해준은 가수의 지명도보다 오히려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더 명성을 떨쳤다. 박상민의 '애원' '무기여 잘 있거라',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클릭비의 '백전무패', 정재욱의 '잘가요', 이현우의 '비가 와요', 영화 “신라의 달밤”주제가 '카리스마', 드라마 '겨울연가'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드라마 '마왕”의 '사랑하지 말아요' 등의 노래가 모두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곡이다.
하지만 많은 히트곡을 만들면서도 노래에 대한 갈증을 어쩔 수 없어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주제곡 '단 하나의 사랑'을 부르며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가수 복귀곡인 '단 하나의 사랑'은 온라인에서 1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 여세를 몰아 2006년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의 삽입곡 '천국 같은 너'를 작곡해 불렀다.
작곡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했다. 한류 드라마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겨울연가'를 비롯해 '프라하의 연인'의 주제곡을 작곡한 덕분에 일본에서도 높은 지명도를 얻어 히라하라 아야카, 보이스 등의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기도 했다.
유해준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작곡했던 많은 히트곡을 직접 부를 계획이다. 또한 10년 만에 캔 오리지널 멤버를 재결성(?)해 '천상연'을 모처럼 부른다. 이밖에 그가 음반을 프로듀서한 박완규, 클릭비의 오종혁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
공연은 13일 오후 5시30분부터다.(02-3446-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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