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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시즌 전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NLCS 로스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많은 질문이 나왔을 것”이라며 “김하성과 스탓이 유격수에 있는 건 양 팀 모두 원래 계획이 아니었다”고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목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김하성이 기회를 받았다. 후반기 복귀를 앞두고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결국 타티스 주니어의 올해 합류는 무산됐다. 이후 제 입지를 굳힌 김하성이 주전 타이틀을 가져갔고,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가을야구 선전의 주역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베테랑 유격수 그레고리우스를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극심한 부진 끝에 지난 8월 중도 방출됐다. 대체자로 낙점돼 빅리그 데뷔한 스탓은 타율 0.234 10홈런 10홈런 49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라인업에 안착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방망이도 훌륭했지만, 스탓보다 뛰어난 수비로 우위를 점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종 승리를 거두는 쪽은 필라델피아라고 꼽았다. NLCS가 7차전까지 이어진 끝에 월드시리즈 주인공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