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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의 힘..일본인마저 독도 지킴이로

조우영 기자I 2011.12.22 10:33:19
▲ 김장훈(사진제공=하늘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의 독도 사랑이 일본인들마저 움직이고 있다.

김장훈 측은 22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독도 캠페인 이후 오히려 일본 팬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독도 홍보 관련 일에 써달라며 직접 성금을 모아 보내주는 일본인들도 100여 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그의 공연을 보러 한국을 직접 방문한 팬들이 정성스레 쓴 손 편지로 독도 사랑을 응원하며 적게는 1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의 금액을 동봉한다는 것.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 마음이 김장훈을 더욱 힘내게 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장훈은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기재하려는 일본을 "얍삽하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서는 `일본을 돕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으로부터 비판까지 받았던 그이지만 끊임없는 열정과 참된 행보가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김장훈의 독도 사랑은 그를 병상에서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그는 `독도의 날`인 10월25일 의사의 입원 치료 권유를 뿌리치고 `독도 페스티벌`에 참가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현재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만든 독도 전문 사이트 `트루스 오브 독도닷컴`(www.truthofdokdo.com)의 한국어 일어 영어판을 각각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완성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쉽고 논리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에는 `동해` 표기가 옳다는 전면 광고를 사비로 게재하기도 했다.

이러한 애국 정신과 110억원이 넘는 기부 행위들이 알려지면서 김장훈은 한 설문조사에서 정치를 잘할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나에게 바닥을 기라면 기겠다. 그런데 정치는 못 한다"며 "나는 국민가수는 아니지만 국가가수라고 생각한다. 잘난척 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 나를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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