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회말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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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오는 25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LA다저스와 7전4선승제 WS 승부를 펼친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WS에 선착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와 토론토는 류현진(한화이글스)이 미국에서 활약했던 팀이다. ‘류현진 시리즈’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대결이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3년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7년간 54승을 거둔 뒤 2020년 토론토와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에서는 2021년 14승 포함, 4시즌 동안 24승을 기록했다.
반면 창단 이래 첫 WS 진출을 노렸던 시애틀은 또다시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시애틀은 토론토 원정으로 열린 1, 2차전을 먼저 이겨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에도 토론토에 무릎을 꿇어 더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이날 7차전도 경기 중반까지는 시애틀이 앞서 나갔다. 시애틀은 1회초 조시 네일러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곧바로 1회말 달튼 바쇼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시애틀은 3회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과 5회말 칼 랄리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시애틀의 투수력을 감안하면 역전을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토론토는 화끈한 홈런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쟈 애디슨 바저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데 이어 다음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역시 중전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가을야구의 사나이’ 스프링어가 들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통산 22개 홈런을 때릴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스프링어는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23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을 터뜨렸다.
스프링어는 상대 구원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2구째 96마일(약 154.5km)짜리 몸쪽 싱커를 힘껏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프링어는 포효하며 기뻐했고, 로저스센터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단숨에 3점을 보태 4-3으로 경기를 뒤집언 토론토는 선발요원인 크리스 배싯을 8회에 올린데 이어 9회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스프링어는 이날 결정적인 역전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ALCS 7경기에서 타율 .385 3홈런 3타점 OPS 1.330을 기록한 ‘괴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60홈런을 때리며 양대리그 홈런왕에 오른 시애틀의 랄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5개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WS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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