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돈 잔치’ 클럽월드컵, 1승만 해도 29억... 울산 참가비로만 140억

허윤수 기자I 2025.03.27 10:27:09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서 개최
총상금 약 1조 4700억... 우승하면 587억 추가 수령
조별리그 1승 때마다 29억 더 받아
울산, 참가비로만 K리그1 상금보다 28배 많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역대급 돈 잔치’를 예고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세부 상금 내용을 공개했다.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IF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클럽월드컵 상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가 걸린 대규모 돈 잔치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부터 대회를 확대 개편했다.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대회 규모만큼 상금도 커졌다. 총상금은 참가팀에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참가비 부문’ 5억 2500만 달러(약 7707억 원)와 성적에 따른 ‘성적 부문’ 4억 7500만 달러(약 6973억 원)로 나뉜다. 각 팀 참가비는 스포츠 및 상업적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유럽팀들은 1281만 달러(약 188억 원)에서 3819만 달러(약 561억 원)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빅클럽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참가비를 받는다. 남미팀은 1521만 달러(약 223억 원), 북중미·아시아·아프리카 팀은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챙긴다. 오세아니아팀은 358만 달러(약 53억 원)다.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유일한 K리그 소속 울산도 955만 달러의 참가비를 받는다.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보다 약 28배 많다.

클럽월드컵 참가팀은 성적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 200만 달러(약 29억 원), 무승부 시 100만 달러(약 15억 원)가 추가된다. 16강에 오르면 75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더 받고 8강 1312만 달러(약 193억 원), 4강 2100만 달러(약 308억 원), 결승 3000만 달러(약 440억 원)가 추가로 걸려 있다. 대회 정상에 오르면 4000만 달러(약 587억 원)까지 더 품에 안는다.

한편,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다. 레알, 맨시티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을 비롯해 유럽 12개,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팀이 참가한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나선다.

울산 김영권과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대한 큰 기대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각이 많으면서도 두려움도 있는 거 같다”며 1승 2무로 16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장 김영권은 “물론 상금이 중요하고 동기부여도 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최대한 트로피에 가깝게 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