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에미상 이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도 수상
| 왼쪽부터 앨리 웡,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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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성난 사람들’(BEEF)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서 열린 제39회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 각본상과 최우수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주연상 부문에는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의 영예는 앨리 웡이 안았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원래는 미국 독립영화를 후보 대상으로 한정했으나 지난 2020년 시상 영역을 TV 시리즈까지 확대했다. 2022년에는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최고의 앙상블캐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사진=인디펜턴트 스피릿 어워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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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한인 미국 이민자의 삶과 현대 사회의 소외 등을 담아내 호평받으며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 이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까지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태오·그레타 리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