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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은 2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에서 다음달 17일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이란 원정을 떠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손꼽히는 신광훈은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포항의 후반기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측면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신광훈을 발탁했다.
지난 8월 잠비아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신광훈은 “대표팀 발탁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일이다. 아침부터 많은 지인들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감사하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범석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어느 팀에서도 경쟁은 존재한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 훈련 시간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다. 이란전에 뛰게 될 선수 선발은 최강희 감독님의 몫이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즐기는 자세로 후회 없는 경쟁을 하겠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광훈이는 K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다. 대표팀에 충분히 발탁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선수이고, 개인적으로는 대표팀과의 인연이 없었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다. 대표팀에 한번 발탁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꾸준히 발탁될 수 있도록 본인이 대표팀 안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월드컵에도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선수다”며 애제자를 향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