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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오늘 중으로 배포할 보도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선수단보다 먼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틀 전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올림픽에 동행한 김택규 회장은 선수단, 코치진보다 앞선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났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이 부상과 관련해 오진이 났다고 한 것에 대해서 확인해봐야 한다.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 그 발언도 왜 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선수단 도착 시간이 오후 4시다. 오늘 중으로 배포할 보도자료를 작성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찍 귀국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전날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안세영이 불참했고, 안세영은 이를 “협회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한국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또 폭로했다.
이에 김 회장은 “협회가 참석하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저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날선 반응을 이어가던 김 회장은 “(안세영의 발언 이후로) 나눈 이야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회에서 많은 잘못을 한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 보도자료를 보시면 이해하실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안세영과) 협회와 갈등이 있었던 적이 없다. 제대로 선수생활을 했다. 오진이 났던 부분에 대해서만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협회 입장은 오후 5~6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