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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28일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시는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유로(약 2조 2565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철인 3종 중 수영 경기와 10km 마라톤 수영 경기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수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설상가상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이튿날인 27일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km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다음달 8~9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