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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팬클럽, '신해철법' 제정 촉구..100만 서명운동 진행

강민정 기자I 2014.12.17 09:11:34
故 신해철법 제정 촉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고(故) 신해철의 팬클럽이 넥스트 콘서트를 통해 일명 ‘신해철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서명 운동을 펼친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16일 “팬클럽 철기군에서 오는 27일 넥스트 연말 콘서트를 통해 신해철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함께 전개하고 싶단 뜻을 전해왔다. 이에 소속사에서는 팬들의 뜻을 존중해 공연과 더불어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하고자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0월 27일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고인의 의료사고 의혹 속에 의료분쟁에서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 관련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 의료기관의 동의와 상관없이 조정절차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으나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이후 법 제정과 관련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아왔다.

이와 관련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서도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개악 반대! 신해철법(법개정보완)의 제정을!’ 이란 제목으로 1,000,000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정확한 법의 명칭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입니다. 이 청원의 목적은 이 법률이 좀 더 약자를 보호하고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 법의 제정을 요구하기 위함입니다. 이 법에는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있습니다. 이 청원의 목적은 그들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제한하거나 의술이라는 숭고한 의사들의 직업적 자부심과 의료행위를 위축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법이 균형을 잃지 않고 약자를 더 보호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국회의원들에게 그들이 우리의 대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모든 국민을 위해 ‘신해철법’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서명운동의 목적을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유가족과 소속사 식구들,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 팬클럽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팬클럽 철기군의 주도로 고 신해철의 49재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진행됐다. 오는 24일에는 고인이 생전 써둔 글을 모은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발간된다.

27일에는 생전 고인이 마지막까지 준비했던 넥스트 콘서트(부제 민물장어의 꿈)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넥스트 역대 멤버들을 비롯해 신성우, 엠씨더맥스 이수,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 크래쉬 안흥찬, 변재원등 동료 가수들이 스페셜 보컬로 합류해 특별한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로 발생하는 고 신해철의 수익금은 유족과 소속사, 넥스트 멤버들의 협의로 고인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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