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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은 함께한 첫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JSA’ 때 워낙 흥행에 목말랐을 때라 다들 걱정을 했다. 이 사람(이병헌)을 데리고 어떻게”라고 떠올렸다. 당시 두 사람은 영화의 연이은 흥행 참패를 겪고 있었기 때문.
이병헌은 “그때 감독님이 더 심각한 상태였다. 저는 네 번까지 망하고 다섯번째부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는데 감독님은 두 영화를 너무 심하게 망했다. 감독님은 충무로에서 ‘과연 저 감독에게 다음 작품의 기회가 있을까’ 얘기가 돌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두 번째 영화가 망하고 세 번째 영화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영화의 기술시사를 했다. 조감독이 달려와서 밖에 어떤 감독님이 기다린다고 얼굴을 보자고 하더라. 코트를 입고 말총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대본을 하나 들고 서있더라. 딱 겉모습만 봐도 비호감인 모습이었다. ‘정말 비호감인데’ 생각하면서 인사를 했다”며 “시나리오를 썼는데 같이 하고 싶다고 읽어달라고 하더라. 그 전 작품들 이야기를 듣고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를 뒤늦게 가고 소집해제 되기 전 매니저에게 받은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리고 앞을 봤는데 박찬욱이라고 써있더라. 고민했는데 워낙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어서 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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