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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지난 20일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4승 3무로 조 1위는 유지했으나 2위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요르단에 패하면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밖으로 밀릴 수 있다.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 태극전사에게 힘을 주기 위한 카드섹션도 펼쳐진다. 앞서 24일 대한축구협회는 요르단전에서 응원 열기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중 하나가 4만 명의 관중이 함께하는 카드섹션이다. 축구 대표팀 경기에 카드섹션 응원이 펼쳐지는 건 2022년 6월 이집트와의 친선 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기획과 준비를 맡았다.
문구는 ‘1986 시작된 꿈’, ‘2026 가보자고’, ‘11th KOREA’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응원하는 뜻을 담았다. 카드섹션은 선수 입장 때와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의미하는 전반 11분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약 4만 1000석의 요르단전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으나 카드섹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전히 협회를 향한 불신이 남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2일로 예정됐던 수원삼성의 500번째 홈 경기가 대표팀 경기 일정으로 평일인 19일에 앞당겨 치러지며 K리그 팬들의 불만도 크다.
실제 카드섹션 응원 계획을 알린 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많은 팬은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문구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경기장에서 카드섹션 응원을 거부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반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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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가수 노라조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노라조의 조빈은 열렬한 축구 팬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FC의 열성팬으로 최근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대진 추첨식 현장에도 다녀왔다.
이 외에도 팬 체험 공간인 ‘KFA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된다. 체험존, MD존, 푸드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함께할 수 있다.
이정섭 협회 마케팅팀장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면서 응원의 열기를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