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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타 ' 박정권, SSG랜더스 퓨처스 감독으로 컴백

이석무 기자I 2025.01.27 13:10: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자진사퇴한 박정태 전 퓨처스 감독의 후임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인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선택했다.

SSG는 27일 박정권 신임 퓨처스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박정권 신임 SSG랜더스 퓨처스 감독. 사진=SSG랜더스
구단 측은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며 “신임 박정권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퓨처스에서 타격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단은 “박정권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선수로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와 2010년 한국시리즈 MVP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은퇴 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하고 2024년에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권 감독은 27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SSG 구단은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 전 감독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박정태 전 감독은 2019년 1월 음주 운전과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으로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 전 감독이 해당 사건을 포함해 세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SG 구단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선임 24일 만인 지난 24일 “눈높이 맞는 감독 선임하겠다”며 계약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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