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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조건에는 2028시즌 팀 옵션 1500만 달러도 포함돼있다. 만약 다저스가 팀 옵션을 포기할 경우 에르난데스는 6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계약 조건은 최대 4년 8100만 달러, 최소 3년 7250만 달러가 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연봉 총액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2350만 달러를 계약기간 종료 후 받기로 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연봉 가치는 줄어들게 된다.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23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의 가세는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OPS 0.840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50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시즌 종료 후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부문 실버 슬러거상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다저스 잔류 희망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여러 팀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다저스와 협상의 끈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잔류하게 되면서 다저스는 4번타자 고민을 말끔히 씻게 됐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 좌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 우완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넌과 재계약하는 등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계약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글을 올리며 직접 계약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