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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랭킹 4위 샌헤이건과 10위 송야동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공개 계체에서 모두 약 61.46kg(135.5파운드)으로 밴텀급 계체에 통과했다. 두 선수는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헤이건 vs 야동’ 메인 이벤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모두 UFC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에 닿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이겨야 한다.
송야동은 UFC와 인터뷰에서 “내 꿈은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만약 송야동이 UFC 밴텀급 챔피언이 된다면 아시아 최초의 UFC 남성 챔피언이 된다.
쿵푸 파이터인 송야동은 치밀한 작전을 세우기보다는 본능대로 싸우는 파이터다. 그는 “이번 경기 특별한 작전은 없다”며 “하지만 나는 내 본능과 파워, 스피드가 그때 그때 내가 뭘 해야 할지 알려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목표는 최초로 샌헤이건을 KO시키는 것이다. 샌헤이건은 18전 커리어에서 4차례 패배가 있지만 KO 패는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내구력이 뛰어나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 승리는 굉장히 중요하고,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샌헤이건을 KO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샌헤이건 역시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처음으로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는 송야동과 달리 그는 한 번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샌헤이건은 지난해 10월 표트르 얀(29·러시아)과 UFC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경기가 5주 남은 시점에서 받아들인 대체 오퍼였기에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 이후로 11개월간 샌헤이건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며 “이제 ‘진짜 타이틀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려면 이번에 송야동을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샌헤이건은 “송야동은 굉장히 운동능력이 좋고,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난 그가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야동은 아직 내가 한만큼 MMA에 시간을 쏟지 못했고, 내가 한 만큼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이 어린 친구가 내 자리를 차지하게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헤이건 vs 송야동 메인 카드는 오는 18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