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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라는 이제 순대국밥을 ‘퍼’ 먹을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덕이다. 짝사랑 칠봉이(유연석 분)가 오랜만에 집을 찾아와도 눈길 한번 안주고 꽃게찜을 싹쓸이하던 성나정의 ‘아우라’ 덕에 고아라도 어딜가나 있는 그대로 행동하기가 자연스러워졌다. 발랄한 소녀에 청순한 이미지, 비주얼의 인상이 강했던 고아라였던지라 그에 맞춰 행동의 일치를 보여줘야했던 게 사실. 10년 째 굳어진 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응답하라 1994’를 운명처럼 만난 고아라는 이제 훨씬 편안해졌다.
“나정이의 편안한 모습 그대로 저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특히 먹는 게 참 힘들었는데, 이젠 뭘 먹어도 반찬도 더 가져다주시고, 더 많이 먹으라고 챙겨주세요. 사실 저는 나정이를 연기하면서 저한테 도도하고 고고하고 차가운 면이 있는 줄 처음 알았거든요. 나정이를 통해 제가 새침한 깍쟁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어요.(웃음)”
그 말을 듣는 입장에서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였다. 그의 진짜 고향이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 깍쟁이’ 같은 이미지를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극중 늘 흐트러짐 없이 예쁘고,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스스로 느낀 ‘고아라의 재발견’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 면도칼로 머리 끝을 쳐 1990년대 유행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하고, 5kg의 몸무게를 찌우며 캐릭터에 닮아가려 노력한 고아라의 열정이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이젠 모든 게 다 새로운 도전이에요. 하고 싶은 역할? 하고 싶은 작품? 무궁무진하죠. 이제 막 깨고 나왔는데, 뭐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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