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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은 10일 선수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선수는 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이상 투수), 조용호,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이상 외야수)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외야수 조용호와 투수 박시영이다. 두 선수 모두 2021년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루는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989년생인 조용호는 2014년 SK와이번스의 육성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KT 유니폼을 입은 2019년부터 1군 주축 선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뛰어난 컨택 능력과 출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확실한 주전선수였다. 2021년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핵심 멤버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 모두 스타팅 멤버로 나서 15타수 4안타 타율 0.2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용호는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발목, 무릎 등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젊은 후배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13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조용호의 1군 통산 성적은 696경기 출전, 타율 0.248 3홈런 173타점 52도루다. 통산 OPS는 0.683이다.
1989년생 우완투수 박시영은 2010년 롯데자이언츠에서 1군 무대 데뷔한 뒤 2021년 KT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48경기에 등판하면서 KT의 통합우승 주역이 됐다.
하지만 박시영도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다. 2022년 17경기 등판에 그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2023년을 완전히 건너뛴 뒤 올해 복귀했지만 26경기 등판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박시영의 1군 통산 성적은 282경기 등판, 9승 14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