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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는 ‘브릿 어워즈’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발표한 곡인 ‘(잇 고스 라이크) 나나나’로 수상 후보가 됐다.
1977년 만들어진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라디오 및 TV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 업계 종사자들의 투표로 후보를 선정한다.
앞서 방탄소년단(2021년·2022년)과 블랙핑크(2023년)가 ‘브릿 어워즈’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두 팀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페기 구는 올해 ‘브릿 어워즈’ 수상 후보로 지명된 유일한 한국인 뮤지션이다. 빌리 아일리시, 도자 캣, 마일리 사일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시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인천 출생인 페기 구는 15세 때부터 영국 런던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런던 패션 대학을 졸업한 뒤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 첫 미니앨범 ‘아트 오브 워’(Art of War)로 정식 데뷔했다. 그간 미국 ‘코첼라’를 비롯한 여러 유명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현재 독일 베를린을 근거지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브릿 어워즈’ 수상 후보곡인 ‘(잇 고스 라이크) 나나나’는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가 속한 영국 음반사 XL 레코딩스와 계약을 맺은 뒤 발표한 곡이다. 이 곡은 틱톡을 비롯한 여러 숏폼 플랫폼상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진입하기도 했다. 페기 구는 최근 BBC 라디오1이 선정한 올해의 유망 뮤지션 명단에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