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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4위 싹쓸이..`아카데미 후보작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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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2.02.11 16:37:25
▲ 아카데미 후보작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킨 한국영화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아카데미 후보작이 한국영화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워 호스`는 이틀 연속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부러진 화살`, `파파` 등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에 밀려 5, 6위에 머무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일관객 수도 두 영화 모두 1만 명 남짓에 그쳤다.

반면 한국영화는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을 필두로 지난달 18일 개봉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 등이 고르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300만, `범죄와의 전쟁`은 2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 호스`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오는 26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개최되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들로 국내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는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6개 부문에, 게리 올드만 주연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 두 작품을 시작으로 `아티스트` `디센던트` `철의 여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휴고` 등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는 작품들이 오는 29일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속속 개봉하는데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1 영화소비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선호도는 46.4%로 2위인 미국영화의 38.1%를 크게 앞섰다. 장르적으로는 액션이 32.5%로 가장 높았는데 아카데미 후보작은 기본적으로 이 두 요건과 거리가 멀다. 여기에 최근 화제성에 작품성까지 겸비한 한국영화가 부쩍 늘면서 외화의 설 자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아카데미 시즌`으로 통하는 2월에는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16일)과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러브픽션`(29일)이 새롭게 출격해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스완`이 아카데미 징크스를 깨고 모처럼 깜짝 흥행을 일궈냈듯 올해도 아카데미의 반격이 성공할지, 아니면 한국영화의 강세가 2월 말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 9일 개봉해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워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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