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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최강희·임수정, 올 겨울 로맨스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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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I 2010.12.01 10:52:05
▲ 김혜수 최강희 임수정(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김혜수vs최강희vs임수정

올겨울 '로맨스 퀸'은 누가 될까?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이층의 악당'(감독 손재곤)에 이어 2일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 8일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 3편이 줄줄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가운데 세 여배우들의 변신이 눈에 띈다.

공통적으로 일상적인 코믹 연기에 도전한 이들 배우들은 각각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 이전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좀더 여성스럽거나 '동경의 대상'이 되곤 했다면 이들은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는 캐릭터로 분해 좀더 현실 속으로 걸어들어온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우선 '이층의 악당'의 김혜수가 분한 연주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신경질적인 독설가다. 어린 나이에 결혼과 임신을 겪은 후 남편과도 사별하는 등 삶의 굴곡을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을 갖게 된 연주는 약간의 엉뚱함도 지닌 인물. 우울하면서도 예민한 연주 캐릭터는 김혜수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만나 정 반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쩨쩨한 로맨스'의 최강희는 본인 스스로도 "밝고 귀여운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다"고 고백할 만큼 최강희의 평소 이미지와 잘 맞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극중 아는 척, 잘난 척 등 허세가 하늘을 찌르는 섹스 칼럼니스트 다림 역으로 분한 최강희는 센 척하면서도 소심한 구석이 있는 여성 캐릭터를 그만의 발랄함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김종욱 찾기'의 임수정도 평소 베일에 싸여 있을 듯한 신비주의 이미지를 버리고 대중 앞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오직 일만 하며 살아온 30대 초반의 여성이 결혼하라는 집안의 압박 속에서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에 임수정은 털털하면서도 가슴 속에 순정을 품은 여성 역할로 분해 감수성 어린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일상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각각의 작품에서 여배우들은 현실적인 캐릭터를 택하면서 좀더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대~40대까지 최근 관객들의 선호도가 두터운 이들 여배우들이 펼치는 3색 대결이 겨울 극장가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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