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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
KBL은 “공적 인물인 프로 선수들의 윤리 문제, 특히 음주 운전, 약물 복용, 승부 조작, 폭력 등에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이날 오전 재정위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 다른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라며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지금 반성하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경찰관에게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 진술한 혐의도 받는다.
KBL은 최근 1년 새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사건이 두 차례나 발생한 삼성에도 경고를 내리고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소속 선수 김진영(24)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진영은 27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삼성은 KBL 징계와 별도로 김진영에게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240시간 자체 징계를 내렸다. 천기범에 대해서도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