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는 이가섭과 허남준. 이가섭은 “항공기 사고의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드린다”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영주 감독님과 함께한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진심으로 이런 팀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들 딸에게 기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남준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새 제 취향의 글을 봤는데, 내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엄청난 노력을 해주는 거라는 글을 봤다. ‘지거신’을 하면서 느낀 것이 그거다. 각자 자리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짐도 있을텐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거구나 많이 배웠다”며 “저도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자 신인상은 ‘밤에 피는 꽃’ 박세현, ‘지금 거신 전화는’ 장규리, ‘수사반장 1958’ 정수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후보에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채원빈. 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또 만나뵙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채원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