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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가수 박지현이 트롯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네 삶을 담은 노랫말’에 있다고 답했다.
박지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트롯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서민적인 음악”이라고 운을 떼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랫말에 차곡차곡 담아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많은 분께서 트롯을 좋아해 주시고 즐겨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를 통해 데뷔했고, 많은 분이 박지현을 트롯 가수라고 생각하시는 만큼 트롯을 1순위로 두고 음악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많은 분께서 트롯을 하는 걸 보고 팬이 되어 주셨는데, 본질을 잃고 다른 음악을 하는 건 아닌 것 같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트롯 외 다른 장르에 대해서는 “여러 장르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발라드도, 댄스도 자신 있다”며 “다만 내 베이스는 트롯이기 때문에, 트롯 발라드나 댄스 트롯 등 트롯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차근차근 섭렵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훗날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트롯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지난 6월 발매한 첫 싱글 ‘그대가 웃으면 좋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박지현은 “가이드를 들었을 때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며 “옛날에 누군가 불렀을 것 같은 명곡 같은 느낌이 있더라. 계속해서 많은 사람에게 불리는 명곡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였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랫말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 바꿨다”며 “평소 밝은 모습을 그대로 담아 부른 만큼, 노래 제목처럼 이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웃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박지현은 첫 싱글에 이어 지난 8월 OST에도 첫 도전했다.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 OST ‘너의 곁에’를 가창한 것. ‘너의 곁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너에게 점점 익숙해져 가는 나를 느끼며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곁에 있을 것이라는 연인에 대한 약속을 그려낸 발라드 곡이다. 박지현은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보컬을 선보이며 ‘명품 발라더’ 포스를 뽐냈다.
박지현은 첫 OST 도전에 대해 “쉽지 않더라. 사실 힘든 작업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 “평소 트롯을 부를 땐 굵직하게 소리를 내는 편인데, 발라드 곡이다 보니 여린 톤으로 가창해야 하는 부분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녹음했고, 다행스럽게도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팬분들께서 많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지현은 트롯 열풍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가수로서 롱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지현은 “박진영 선배님은 30주년, 남진 선배님은 60주년이시더라. 선배님들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고척돔 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단 어떤 메뉴를 시켜도 실패하지 않는 소문난 맛집처럼 트롯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트롯 맛집’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팬들을 향해서는 “내 삶의 엔돌핀이 되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과 오래오래 동행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박지현은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훤칠한 외모에 소년 같은 비주얼, 매력적인 음색에 시원시원한 보이스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며 차세대 트롯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첫 싱글 ‘그대가 웃으면 좋아’를 발매한 박지현은 지난 8월 TV조선 드라마 ‘DNA러버’ OST ‘너의 곁에’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TV조선 ‘미스터 로또’, SBS ‘물려줄 결심’에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