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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지난 9회분이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준경(문채원)은 이진호(원현준) 납치 및 사망 사건 배후로 지목돼 긴급 체포됐고, 황기석(박훈)은 자신을 이용해 ‘바우펀드’ 파산 사태 꼬리 자르기를 한 명회장(김홍파) 탓에 검찰 자리에서 좌천당하는 초유의 위기를 맞아 긴장감을 높였다.
4일 방송되는 ‘법쩐’ 10회에서는 분노와 복수가 얽히고설킨 복마전에서 괴물이 되기로 결심한 ‘우리 편’들이 비장의 묘수를 들고 새로운 싸움에 나서는 긴박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중 박준경이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장면. 박준경이 한껏 고무된 얼굴로 기자들을 향해 브리핑을 내뱉는 이때, 회견장 문이 활짝 열리더니 황기석이 등장한다.
굳은 얼굴의 황기석은 무대 위 단상에 서고, 낮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한다. 그리고 황기석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돌발 행동’을 보여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터지게 만드린다는 전언. 박준경이 명회장 일당에 의해 번번이 좌초됐던 기자회견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은 무엇일지, 황기석이 어떤 목적으로 현장에 나타난 것인지, 그리고 현장을 발칵 뒤집은 황기석의 행동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높인다.
그런가하면 문채원과 박훈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촬영을 즐거워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내 진지한 자세로 대본을 여러차례 체크하고 감정을 가다듬으며 촬영을 성실하게 준비해갔다. 문채원은 혼란과 분노 착잡함이 뒤섞인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연기로 살려냈고, 박훈 역시 궁지에 몰려 더욱 독하고 저돌적이 된 황기석을 절제된 감정 분출로 실감나게 그려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각자의 신념을 지키기 위한 이들이 밀도 높게 서로를 공격하며 걷잡을 수 없는 폭풍에 휩싸이게 된다”며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상상과 예측을 뛰어넘는 빈틈없는 전개가 몰아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법쩐’ 10회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