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끝 승리’ 전북 김두현, “이랜드 강점 느꼈다”

허윤수 기자I 2024.12.01 18:26:25

1일 승강 PO 1차전서 이랜드에 2-1 승리
8일 열리는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
"잘 준비해서 또 승리하겠다"

[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서울 이랜드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김두현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진우의 결승 골로 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오는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심리적으로 많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원정임에도 많이 와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제 1차전이 끝났기에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확실히 경험해 보니 (승강 플레이오프가) 쉽지 않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전북은 김태환, 홍정호, 김하준 등 수비수로만 교체 카드 세 장을 썼다. 김 감독은 “상대가 역습을 선호할 거라 판단했고 전반전에도 제공권이 상당히 좋았다”라며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루노 실바, 변경준으로 우리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에 대응하며 또 다른 공격 포지션을 가져가고자 했다”라며 “우리가 이겼지만 이랜드의 강점도 느꼈다. 잘 준비해서 또 승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원정 무승부라는 의도도 있었냐는 물음엔 이기려고 했다며 “수비수를 넣어서 수비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대 강점을 봉쇄하고 숫자상으로 맞추는 게 중요할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은 처음이라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여러 차례 전북을 위협한 브루노 실바를 막을 방법에 대해선 미리 말할 수 없다며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이었고 일방적으로 공격하다가 역습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기에 신경 써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에 대해서는 “항상 이승우가 늦게 들어가면 (투입 시기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라며 “경기 상황에 맞춰서 준비했고 필요하면 먼저 넣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를 하며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며 “득점, 실점과 관계없이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결과는 경기 후반에 나오기에 균형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