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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프로야구 심판 8년차 파월이 마이너리그 심판에서 MLB 시범경기 심판으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연습경기에 나섰다. 파월은 1~3회 3루심, 4~6회 2루심, 6~9회 1루심으로 판정을 내렸다.
AP통신은 “여성 심판이 MLB 시범경기에 나선 건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심판 이후 17년 만”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파월은 1988년 팜 포스테마, 2007년 코르테시오에 이어 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역대 세 번째 여성 심판이 됐다.
파월 심판은 경기 후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두 팀의 감독과 선수들, 오늘 경기장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축하 인사를 해줬다”며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랜스 벅스데일은 파월의 판정이 아주 정확하고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MLB 정규시즌에는 아직 여성 심판이 등장한 적이 없다. AP통신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27년 전인 1997년,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2015년에 여성 심판이 등장했다. 남자 축구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며 MLB가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심판은 오는 26일 워싱턴과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범경기에서는 주심으로 나서는 등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꾸준히 심판으로 경기에 참여한다.
파월 심판은 마이너리그 소속이지만, 이번 MLB 시범경기에 초청되면서 빅리그 대체 심판 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