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계비 홍수현, 가면 벗고 본색 드러냈다…박형식 저주 눈앞

김가영 기자I 2023.04.04 08:38:56
‘청춘월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춘기록’ 박형식의 운명이 담긴 ‘귀신의 서’ 속 세 번째 저주가 눈앞으로 다가와 불길함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 연출 이종재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글앤그림미디어) 1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3%, 최고 5.4%를 기록하며 수도권 기준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계비 조씨(홍수현 분)가 미스터리의 실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왕세자 이환(박형식 분)을 노리고 새로운 함정을 파기 시작했다. 특히 계비 조씨의 계획 속에는 이환의 절친한 벗 한성온(윤종석 분)도 포함됐다.

앞서 계비 조씨는 권 상궁(윤예희 분)을 시켜 최태산(허원서 분)에게 ‘하연공주를 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어 권 상궁은 명안대군(임한빈 분)의 병세를 치료한다는 핑계로 하연공주(정다은 분)를 무진법사(정인겸 분)가 있는 으슥한 암자로 데려갔다.

이윽고 최태산이 하연공주를 살해하려던 순간, 숨어 있던 한성온(윤종석 분)이 나타나 이를 막아냈다. 밤중에 궁 밖을 나가는 것이 걱정됐던 하연공주가 한성온에게 남몰래 호위를 부탁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복면을 벗겨낸 한성온은 최태강과 같은 얼굴을 한 최태산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계획이 흐트러지자 권 상궁은 제 손으로 몸을 찔러 의심을 회피하려 했고 무진법사(정인겸 분)도 한성온의 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무진법사는 “이씨는 망하리니, 곧 송씨 진인이 나타나 새 왕조를 열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겼다.

한성온은 서둘러 하연공주와 명안대군, 권 상궁을 이끌고 궁으로 복귀했고 암자에서 목격한 것을 보고하기 위해 이환에게 달려갔다. 한성온의 보고를 들은 이환은 하연공주에게 달려가 무진법사가 향로에 꽃잎을 태웠다는 증언을 입수했다. 이는 이환과 민재이의 추측대로 무진법사가 모란꽃잎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을 조작했음을 보여줬다.

같은 시각 부상을 입고 중궁전으로 돌아온 권 상궁은 계비 조씨에게 계획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자신을 염려하는 계비 조씨를 향해 “마마와 대군만 믿고 있는 벽천 사람들만 생각하라”는 말을 건네 두 사람이 벽천 백성들과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계비 조씨가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 된 귀신의 서를 보낸 인물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환이 암자에서의 일을 통해 계비 조씨의 수족인 권 상궁을 의심하게 된 이상 배후가 계비 조씨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터.

“머지않아 이년의 꼬리를 잡겠습니다”라며 서늘한 웃음을 짓던 계비 조씨는 곧 귀신의 서 속 “세자의 벗이 세자의 등에 칼을 겨눌 것”이라는 세 번째 저주를 실현하기로 했다. ‘고순돌은 개성부윤의 딸 민재이’라고 적힌 쪽지를 만지작거리던 계비 조씨가 이환의 유일한 벗인 한성온을 중궁전으로 불러들이면서 ‘청춘월담’ 17회가 막을 내렸다.

이렇듯 이환과 민재이가 미스터리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계비 조씨 역시 인자한 얼굴 뒤에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과연 계비 조씨는 귀신의 서에 담긴 세 번째 저주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새로운 함정을 눈앞에 둔 이환이 이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4일 오후 8시 50분에 18회가 방송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