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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3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세리에 대해서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여자 골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세리는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한 사실상 최초의 선수이다. 수많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21세였던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US 여자오픈에서 물에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거뒀고 2007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같은 박세리의 활약을 보고 골프에 입문한 ‘세리키즈’를 만든 것이 박세리의 또다른 업적이다. 실제로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 역할을 한 박세리의 LPGA 투어 성공 이후로 ‘세리키즈’가 생겨났고 박인비(35), 신지애(35), 고진영(28), 김효주(28), 전인지(29), 박성현(30)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박세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36명 가운데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유일했다. 동양계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셸 콴(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골프 종목에서는 박세리 외에 낸시 로페스와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이상 미국)가 선정됐다.
테니스의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와 체조의 시몬 바일스, 농구의 캔디스 파커(이상 미국) 등도 36명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2018년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스포츠 팬의 84%가 현재 여성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가 투자가 증가했고, 수많은 여성 운동 선수들이 여성 스포츠를 주류로 인도했다”면서 36명의 인물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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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마 루돌프(미국·육상), 빌리 진 킹(미국·테니스), 린지 본(미국·스키), 알리 레이즈만(미국·체조), 알렉스 모건(미국·축구), 나스티아 류킨(미국·체조), 세리나 윌리엄스(미국·테니스), 대니카 패트릭(미국·모터스포츠), 론다 로우시(미국·이종격투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테니스), 케이티 러데키(미국·수영), 시몬 바일스(미국·체조), 미시 프랭클린(미국·수영), 메건 러피노(미국·축구), 슈테피 그라프(독일·테니스), 미스티 메이-케리 월시 제닝스(미국·비치발리볼), 다이애나 토러스(미국·농구),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육상), 캔디스 파커(미국·농구),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체조),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테니스), 마르타(브라질·축구), 박세리(한국·골프), 낸시 리버먼(미국·농구), 미아 햄(미국·축구), 애비 웜백(미국·축구), 메리 루 레턴(미국·체조), 미셸 콴(미국·빙상), 비너스 윌리엄스(미국·테니스), 마야 무어(미국·농구),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3·골프·육상), 셰릴 스웁스(미국·농구), 체릴 밀러(미국·농구), 낸시 로페스(미국·골프), 리사 레슬리(미국·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