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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파이터' 홍영기, 로블로 딛고 잘 싸웠지만 아쉬운 TKO패

이석무 기자I 2019.02.23 19:31:58
홍영기. 사진=로드FC
브루노 미란다. 사진=로드FC
[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파이터’ 홍영기(35·팀 코리아 MMA)가 로블로 반칙에도 불구하고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홍영기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몰 로드FC 052’ 제 4경기 라이트급(70kg 이하) 5분3라운드 경기에서 브루노 미란다(29·브라질)에게 1라운드 2분45초 펀치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 패를 당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최근 2연승을 달리던 홍영기는 브라질 출신 강자인 미란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1라운드 초반 클린치 상화에서 미란다의 니킥에 급소를 가격당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5분 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홍영기는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미란다를 KO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불리한 포지션을 내준 홍영기는 결국 클린치 상황에서 미란다에게 강력한 니킥과 펀치를 허용하고 쓰러졌다. 레퍼리는 홍영기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홍영기는 이날 패배로 격투기 통산 전적 5승5패를 기록했다. 반면 미란다는 12승3패가 됐다. 특히 한국인 파이터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 ‘코리안 킬러’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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