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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승점 7·6득점)는 지난달 15일 FC서울과의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 7·4득점)를 제치고 11위에서 8위까지 뛰어올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구자철 은퇴식이 있는 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며 “더 뜻깊은 승리”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수비에서 실수가 자주 나오며 상대에 공을 넘겨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전 경기도 졌지만, 자신감을 느끼고 도전했다.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은퇴식을 치른 구단 레전드 구자철과 지난해 함께 했다. 김 감독은 “1년 동안 느낀 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며 “‘천군만마’ 중 ‘만마’를 잃은 것과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인성, 실력 모두 부족함이 없었고 부상만 아니었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됐을 텐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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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5년생 김준하를 향해 “더는 어린 나이가 아니다”라며 “더 큰 물로 가려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건희, 김준하(이상 2골)에게 득점이 집중돼 있다. 다른 선수들도 득점 행진에 가세해야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김 감독은 “골고루 터지면 좋지만,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이 다각적으로 느껴서 자신감을 느끼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제주는 광주FC-전북현대-부천FC(코리아컵)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일단 광주전부터 잘 준비하겠다”며 눈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