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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강부자, 김창숙이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강부자에 “‘달동네’가 인기가 있었는데 그때 1980년에 언론통폐합이 있었다”며 “‘달동네’는 통폐합을 해도 KBS에서 계속 방송을 했다. 강부자 선생님이 TBC 고별사 때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TBC 합병도 약속하에 이뤄진 거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된 거다. 그러니까 울 수밖에 없다”며 “17년 동안 그 안에서 우리가 청춘을 바쳤는데 통폐합을 한다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미움을 받아서 일을 하나도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부자는 “생방송 중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KBS 사장이더라”며 “통폐합돼서 와도 강부자씨는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했는데 내 이름만 올라가면 잘리더라.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던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나”고 털어놨다.
송승환은 ‘달동네’의 인기를 짚으며 “그당시 1980년 연예인 총 수입을 보면 강 선생님이 1년에 1900만원을 출연료도 받았다. 연예인 1위였다”며 “요즘 돈으로 11억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말에 강부자는 “어디갔지 그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승환은 “백지수표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강부자는 “TBC 전속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위반하면 3배를 물어야 했다. 계약종료 한달 남기고 타 방송국의 방송을 출연을 했는데 사장님이 오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왜 그랬냐며, 얼마가 필요해서 그랬는지 묻더라. 하얀 종이를 주고 적으라고 하길래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작품이 좋아서 갔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