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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 LIV 골프 최초 세 번째 우승…올해 상금만 176억원 벌어

주미희 기자I 2023.07.03 09:52:32

LIV 골프 리그 8차 대회서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
올해 8개 대회서 벌어들인 상금만 175억7천만원

테일러 구치가 3일 열린 LIV 골프 리그 8차 대회-안달루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일러 구치(32·미국)가 리브(LIV) 골프 리그 8차 대회-안달루시아(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브라이슨 디섐보(30·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구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4.5m 버디를 잡은 덕분에 디섐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구치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5000 달러를 더해 437만5000 달러(약 57억7000만원)를 벌었다. 앞서 지난 4월 호주에서 열린 4차 대회와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5차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구치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올해 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1337만6583 달러(약 175억7000만원)에 달했다.

그는 또한 LIV 골프 리그에서 최초로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2승으로 뒤를 잇는다.

지난달 열린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 자격이 없었던 구치는 거의 한 달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서고도 우승을 차지하며 LIV 골프 최강자임을 알렸다.

그는 오는 20일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는 나설 예정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LIV 골프 우승을 꿈꿨던 디섐보는 구치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단독 2위(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켑카가 단독 3위(9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단독 4위(6언더파 207타), 패트릭 리드(미국), 제이슨 코크랙(미국),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이 공동 5위(4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서는 호아킨 니만(칠레)가 이끄는 토크 GC 팀이 합계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300만 달러를 네 명이 나눠 갖는다. 각자 75만 달러(약 9억8000만원)씩 획득했다.

한편 LIV 골프 9차 대회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구치의 티 샷(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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