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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집은 지난 7월 ‘골목식당’에 출연해 자신이 개발한 덮죽 메뉴를 소개했고, 이 메뉴는 백종원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사장은 레시피 개발을 위해 여러 권의 연구 노트를 쓰며 노력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해당 메뉴의 모양과 이름이 유사한 덮죽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나와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백종원은 “식당을 하면 기댈 곳이 없어 외롭다. 우리라도 보호 해 드려야 한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며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
백종원과 만난 덮죽집 사장은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고, “나는 정말 느리게 가고 싶은데 하루가 다르게 계속 다른 일들이 생기더라. 입버릇처럼 백종원 선생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울에서 방문한 손님들이 ‘강남점에 오픈하셨나’며 축하 인사를 하기에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고 ‘열심히 할게요’라고 답만 했다. 이후 관련 기사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제작진 도움을 받아 해당 업체에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이를 수신 확인한 것도 바로 확인했는데 이후 연락이 계속 없어서 밤새 잠을 못 자고 내 SNS로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사전 연락 없이 사장을 찾아와 무릎을 꿇어 사장을 당황하게 했다.
모든 상황이 무서웠다고 고백한 사장에 백종원은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며 공감했다.
백종원은 “왜 그걸 같은 이름의 브랜드로 가져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누구나 응용할 순 있지만, 그 이름 그대로 사장님인 척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 카피보다 상호와 메뉴명으로 사칭한 것이 문제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백종원은 “혼자 힘으로 못하는 것에 버팀목이 돼 줄 수 있다. 내가 다 겪어봐서 안다. 자포자기하고 싶을 것이다. 싸움은 내가 대신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상표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