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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차트 줄세우기' 속 살아남은 가수는?

조우영 기자I 2013.01.03 09:45:13

소울스타·글램 '깜짝 인기'..양요섭·제아도 '주목'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소울스타, 이승기, 제아, 글램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소녀시대의 정규 4집 앨범이 3일째 각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은 가수는 누굴까.

명실공히 ‘국민 걸그룹’로 인정받고 있는 소녀시대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음원 차트 ‘올 킬’은 물론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권에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올려놓는 이른바 ‘줄세우기’가 가능한 국내 몇 안 되는 최정상급 아이돌이다.

차트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주목받기 어려운 현 가요 시장에서 소녀시대의 컴백은 곧 다른 가수들에게 신곡 발표를 피해야 할 시기로 인식된다. 반면 정면 승부를 택해 더욱 빛을 발하는 때도 있다. 신예 걸그룹 ‘글램(GLAM)’과 보컬그룹 소울스타(이창근·이승우·이규훈)가 좋은 예다.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3일(오전 9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벅스와 올레뮤직에서는 ‘아이 갓 어 보이’ 외에도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발매된 글램의 신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이 각 음원차트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의 신곡으로 도배된 벅스 음원 차트에서 당일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재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 라이크 댓’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샘플링한 곡이다. ‘너는 왜’의 익숙한 멜로디에 현대적인 힙합 사운드가 결합 돼 글램 고유의 색깔로 거듭났다. 과거와 현재 트렌드를 아우르는 만큼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만한 곡이라는 평가다.

같은 날 소리소문없이 발표된 소울스타의 ’300원짜리 커피‘는 해당 차트서 2위까지 치솟아 소녀시대를 위협했다. 소울스타는 멜론, 엠넷, 올레뮤직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들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00원짜리 커피‘는 비록 가진 게 없어서 자판기 커피밖에 줄 수 없는 남자와 그러한 그를 이해하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 심플한 멜로디와 담백한 사운드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해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그 밖에 솔로 활동에 나선 비스트 양요섭의 ‘카페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안아보자’도 선전 중이다. 앞서 약 5주간 정상을 지켜온 이승기의 ’되돌리다‘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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