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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그린 무사의 삶, 사랑을 아는 쓸쓸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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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대 기자I 2012.10.21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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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연기하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최영 캐릭터.(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이민호가 사랑에 빠진 무사의 삶을 그려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호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이민호 표’ 최영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주종 관계에 얽매인 무사로서의 쓸쓸한 애환을 진솔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역사극에서 그려졌던 무조건적인 충심으로 가득 찬 무사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다.

최영(이민호 분)는 순수했던 첫사랑 매희(김효선 분)와 아비만큼 따랐던 대장 문치후(최민수 분)의 비극적인 죽음을 지켜본 후 그저 죽기 위해 검을 휘두르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부끄러움을 아는’ 왕인 공민왕(류덕환 분)에게서 인간애를 느끼고 자신의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준 은수(김희선 분)라는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신의’ 20회에서 궁으로 돌아온 최영이 안재(김태한 분)를 만나 독한 술을 나눠 마시다 ‘검이 무거워졌냐’는 질문에 자신의 검을 들어 무게를 가늠해보는 장면이 팬들의 궁금증을 받았다. 열여섯 소년 시절부터 수많은 살신을 거듭해왔던 그의 무거운 삶을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4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신의’ 속 최영이 공민왕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정인 은수를 위한 한 남자로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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