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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새 대표팀에 어울리는 선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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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I 2010.08.08 14:43:05
▲ 대표팀 합류를 통해 입국한 이근호(사진=송지훈 기자)

[김포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 엔트리 탈락의 한을 씻고 한국축구대표팀에 재승선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감바오사카)가 조광래호 생존경쟁에 대해 남다른 의욕을 밝혔다.

이근호는 8일 오후2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입국장에서 열린 입국 인터뷰에서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고, 인생에 큰 경험을 쌓았다"면서 "결국 모두가 내 책임이며 내 잘못이었던 만큼, 책임감을 갖고 새 대표팀 적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지난 남아공월드컵 예선 기간 중 허정무호의 주포로 활약하며 본선행을 이끌었지만, 이후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득점포륵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본선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비운을 맛봤다.

당시 상황에 대해 "본선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담담하게 심경을 밝힌 그는 "내가 뛰었더라면 본선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보다 못했을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월드컵 한국 경기를 빠짐없이 지켜봤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면서 "우리나라의 득점 장면이 기뻤지만, 영광스러운 순간에 내가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픔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대표팀에 대해 "감독님의 스타일에 잘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언급한 이근호는 "동료선수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빠른 스피드와 세밀한 플레이를 살릴 것"이라는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월드컵 기간 중에 푹 쉬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회복됐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고, "최근 들어 팀 성적도 좋아 더욱 기분 좋다"며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지나간 시간을 잊고, 4년 뒤에는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진 이근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누구보다도 활기찬 모습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입국한 이근호는 9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이후 오는 11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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