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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국과 일본 영화계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계가 자국 영화의 흥행감소로 외국 영화에 박스오피스를 내어주고 있는 반면, 일본 영화계는 자국 영화의 흥행강세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4편, 외국영화는 6편이 흥행 톱10 목록에 올랐다. 외화의 비율이 한국영화보다 높아진 것은 2005년 이후 4년만이다.
하지만 일본영화계는 사정이 다르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수입 30억엔을 넘긴 15편의 영화 중 일본영화는 10편, 외화는 5편으로 자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흥행 톱10 목록에서도 일본영화는 10편, 외화는 고작 2편에 불과했다.
한국에서는 각각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과 '쿵푸팬더','다크 나이트' 등은 일본 박스오피스 톱10 목록에 들지도 못했다.
대신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벼랑위의 포뇨'를 비롯해 '꽃보다 남자-파이널' 및 '매직아워', '20세기 소년' 등 일본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가 톱10 목록 수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부진했던 일본 영화계가 올해 부쩍 되살아나고 있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대작보다 중소 규모의 영화제작에 치중한 일본영화계가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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